흙을 통한 관계의 미학
-이관훈(ProjectSpace 사루비아다방 큐레이터)
운동하는 형태의 횡단면
-이선영(미술평론가)
작가노트

나는 인간과 그를 둘러싼 세계가 어떻게 서로를 바라보고 관계를 맺는가에 관심을 가지고 자연의 현상과 사물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간과 사물은 나의 삶의 중요한 전제조건이지만 쉽게 지나치는 사소한 부분이다. 그러나 더욱더 세세하게 물질과 현상의 성질(性質)에 집중해서 제작함으로써 불확정적이었던 것들은 내가 인식한 관점으로 축약될 수 있다. 이 현상들은 이미지화하였을 때 물결은 불길로 느껴지며 일정한 방향으로 독립적이면서도 유사한 이미지를 획득한다. 또한, 사물의 생성 과정을같이 조성하여 도출되는 결과물은 예상한 것과는 다르게 오히려 또 다른 형상(形象)을 암시하기도 한다. 이러한 관찰을 통해서효율성과 경제적 이윤 창출로 인해 선택되는 기존의 인식 방법에서 벗어나 개별적 사물의 가치와 역할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임  지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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